그냥 진짜 나도 내가 뭐하는 새1낀지 모르겠음

그냥 진짜 나도 내가 뭐하는 새1낀지 모르겠음

난 진짜 내가 그동안 잘참고 살고있는거 아닐까 했는데
초3때 가족여행 갔을때 그때 처음으로 아빠가 바람폈단 사실을 알게 됨 진짜 그때 너무 충격이었는데
그래도 아빠니까 믿자 우리 아빠니까 하면서 엄마가 내가 아빠 바람핀거 알고있는거 알면 너무 충격받을까봐 거의 5년을 숨기고 살았던거 같음 그러다 중1때 진짜 어이없는 이유로 부부싸움 나서 이혼 얘기도 나오고 난리났었음

그때 아빠랑 친가에서 ㅈ같은걸로 억지부리다가 부부싸움 난거라서 난 아빠편은 아니었음 나도 아빠랑 그것때메 사이 나빠졌었고 솔직히 애가 힘들어할땐 어른이 먼저 애한테 다가가 줘야하잖아? 근데 친가에선 다들 나보고 아빠한테 애교 떨어라, 뭐해라 이러면서 나한테 먼저 아빠를 살펴주라고 하고 내가 진짜 힘드니까 그만하라해도 무시하고 내가 끝까지 안하면 생일때 축하톡 하나 안남겨주고 내 욕하고다님 독한년이라고

그러다 나 중2때 좀 조용하더니 중2 끝날때쯤 되니까 대뜸 집에 찾아와서 친한척하더라? 엄마 내옆에 없을땐 나한테 계속 아빠한테 연락해줘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잡소리 지껄이는데 살면서 사람보고 역겹다고 생각한게 이때가 처음이었던거 같음 남들은 이런일 있어도 분명 잘 참던데
난 이런일들이 계속 생기니까 분명 어릴땐 지금보다 말도 많던것같았는데 말도 조금씩 줄어들고 사소한 일들에도 점점 예민해지고 밤에는 잘 못자는데 낮만 되면 하루종일 잠만 오고 욕도 점점 늘어나고 뭘 잘 먹지도않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냥 내가 점점 원래 나같지가 않아지는게 느껴짐

스스로 내가 지금 점점 썩어가는게 느껴지는데 이런걸 고치지도 못하고 사소한 일들에 예민해졌을때도 남이 없을땐 화나고 그냥 짜증나고 우울한 그런거 못참고 폭팔하는데 그런 내모습 볼때마다 진짜 너무 한심해서 이젠 점점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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