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 주변 사람들 인식

얼마 전에 플레이브 입덕한 학생입니다 곧 다가오는 체육 대회에 입을 반티에 최애 이름을 넣고싶지만 자꾸 주저하게 되네요

플레이브 덕질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변에 제가 플리가 됐다고 알리면 그때마다 다들 반응이 안좋더라구요… 어느정도 존중을 해주기는 하지만 처음은 거의 다 왜 좋아하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아이돌들이랑 다르게 씹덕같다는 소리도 있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플리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는 않았어요 저도 사실 처음 보고는 좀 생소하기는 했는데 보면 볼수록 실력도 좋고 매력이 넘쳐서 진심으로 좋아하고 입덕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주변 사람들은 별로 다들 안좋게 보는거 같아요

반티 문구를 넣어도 다들 딱히 관심을 가질 거 같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주변에서 안좋은 시선으로 볼까 걱정도 되고 친구들한테 물어도 봤는데 좀 아닌거 같다고 반응 하기도 했어요 성격도 소심한 편이라 계속 고민이 됩니다ㅠㅠ 넣어도 괜찮을까요?


✅최고의 답변✅

주변 시선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숨기는 건 참 서글프죠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요 학생이시니까 또래친구들의 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눈치를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법적이든 윤리적이든 문제가 없다면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드러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창시절에 플레이브는 아니지만 다른 서브컬쳐를 좋아했었고 그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겼었어요 만화보는 게 그 당시엔 지금보다 인식이 더 안좋았어서.. 근데 어떤 친구는 자신이 만화 좋아하는 걸 드러내면서 행복하게 즐기더라고요 처음엔 다들 그 친구를 탐탁지 않게 봤지만 워낙 행복하게 즐기니까 그 친구가 좋아하는 만화에 관심을 갖더니 나중엔 같이 즐기더라고요 결국 '그런걸 왜 좋아해?'라는 건 그 대상의 매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인 거죠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드러내겠다는데 뭐 어때요 남에게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숨기면 숨길수록 힘든건 자기 자신이더라고요 말이 길어졌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베스트입니다 인생에 스쳐가는 체육대회를 아쉬움이 아닌 행복과 추억이 남도록 보냈으면 좋겠어요

질문과 답변을 친구들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