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정리할수도 있대요



엄마가 신천지인데요
가끔 교회때문에 싸우셨었는데
제가 10만 수료식이라고 새벽 1시에 버스타서
오후 8시쯤 끝나는게 있는데
제가 집도 못가고 버스도 안오고 추워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힘들다 막 집가고 싶다고 하고
아빠는 어린애들 데리고 그 시간까지 뭐하녀고 했어요
근데 아빠가 그걸로 엄마랑 싸웠나봐요 엄마가 막
너희 아빠가 화내서 집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왔다
하시고 근데 그 뒤로 일주일? 정도는 잘 지내셨어요
근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 아빠가 말도 안하고
엄마는 새벽에 들어오고 전화도 안받고
아빠가 술취해서 커피 마시면서 차분하게
너희 엄마랑 정리할수도 있어 라고 하시는거에요
처음엔 그게 그냥 싸움인줄 알았는데
그게 3일이 지나고 있어요 아빠는 엄마가
집에 오면 티비를 보다가도 방에 들어가시고
요즘은 아빠가 냉동식품을 데워주시거나
시키거나 밖에 나가서 먹어요
심지어 엄마가 집안일을 아예 안하셔서
빨래나 설거지나 쓰레기 등등 전부 다 아빠가 하세요
아까 아빠랑 편의점 다녀오면서 얘기했는데
아빠가 정말 정리할수도 있다고 아빠는 할아버지랑 살거고
너는 교회릉 빼면 엄마랑 사는게 낫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랑 단 둘이 살면 강요를 안하겠냐고
했고 아빠는 그래도 오빠랑 아빠랑 간간히 자주
만나면 된다고 했어요 나중엔 데려가겠다고
그래서 제가 등교는 어떻게 하냐고 너무 멀다고했더니
아빠가 그때는 집 얻어서 따로 같이 살겠지 라고 했는데
아빠가 말하는 나중에가 꽤 멀 거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는 엄마가 너무너무 좋지만
엄마랑 살기 싫어요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엄마가 교회를 강요하는걸 못피할 거 같아요
학교에서 싸인이 필요한 일이나 뭐 해결해야할 일들은
전부 엄마한테 문자가 갈텐데 싶고..
엄마랑 노는거 너무너무 재밌고
엄마 아빠랑 다 같이 티비보던게 저저번주인데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빠한테힘들다고전화안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너무 후회가 돼요
전 아직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요
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아빠는 무뚝뚝한 성격이 아니고
저랑 같이 서로 장난칠정도로 재밌어요
엄마도 그래요
근데 아빠 생각엔 아빠는 집에 계속 늦게 들어오고
저한테 밥을 못해줄테니까 엄마랑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근데 저는 그래도 아빠랑 살고싶어요
어디에선가 보던 일이 진짜 일어나는구나 싶어요
아빠한테 가서 설득해야하나 싶어요
엄마는 말만 걸어도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계속 그러면 집 나갈거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러고 제가 방에 들어가니 카레 해줄까? 라고 하시는거 보니까 엄마도 그러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는 엄마 아빠가 교회때문에 싸운것만 알지 어떻게 심각하게 싸운지를 몰라요 엄마가 저번에 아빠 폰 가져와서 어떤 여자랑 나눈 전화 녹음 내용이랑 문자 내용을 본 건 봤어요 근데 바람은 절대 아니예요 엄마가 엄마 입으로도 아니랬고 내용도 그런 내용이 아니었어요 사촌같았어요
근데 저 진짜 어떡해요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외식도 하고싶어요
그것도 안바라니까 다 같이 거실에 있고싶어요


✅최고의 답변✅

신천지.. 솔직히 한번 걸리면 빠져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질문자님이 설득해서 어머님이 신천지를 안 다니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죠.

자식이 설득해도 안되면 이미 어머님에게는 신천지가 가족보다 중요한, 자신의 인생 그 자체일 거니까요.

현실적으로 보자면 아버님하고 같이 살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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